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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시각장애 안마사 일감 없는데 일자리도 위태

최고관리자 조회수: 6 작성일:
경로당 등 대면 서비스 제한 … 예산 부족에 시·남동구 지원사업 제외 위기


지역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코로나19 탓에 대면 서비스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자리마저 잃을 처지에 놓였다.

예산 문제를 이유로 내년부터 인천시와 남동구로부터 일자리사업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14일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경로당 파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남동구 예산을 지원받아 장애인 안마사 12명과 보조인력 4명을 남동구 지역내 경로당에 파견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인천에서는 총 600여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활동 중이지만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데 한계가 있다. 일을 구하려면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숙소에서 지내야 한다.

지역 내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사업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에게 한줄기 희망이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지난 8월에서야 업무를 개시할 수 있었다. 감염 우려로 경로당이 문을 닫아 노인돌봄사업과 연계해 재가방문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안마사들이 일을 하게 됐지만 해당 사업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던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 통근버스 운행 지원이 마무리돼 내년에는 올해 안마사 파견에 투입된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사업 예산으로 이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남동구는 시에 남동산단 통근버스 운행 지원을 요청했고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사업을 신청을 제안받았다. 대신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은 올해로 종료해야 함을 통보받았다. 사업 예산이 한정돼 있어 통근버스 운행과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을 동시에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는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일자리사업은 '상생'의 의미가 없다며 안마사들을 위한 후속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창우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남동산단 통근버스 운영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탓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일자리를 한 번 줬다가 다시 빼앗아가는 것은 상생협력이라는 일자리사업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분들의 열악한 사정을 알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남동산단이 국가산단이다 보니 구 자체 예산만으로 통근버스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시 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와 계양구는 구 자체 예산을 편성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을 운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